Thoughts
[경험]. 명인만두 사장님
오늘 하루는 최악의 날이었다. 며칠 전 중고로 구매한 아이패드가 아침부터 화면 꺼짐 현상을 반복하니까 너무 짜증이 났다. 알아봤더니 19년도 초에 나온 모델은 특정상황(추우면 화면 꺼짐 현상)이 발생한다고 애플 공식사이트에 기재되어있었고 애플은 실수를 인정하고 2년 동안 무상교체를 지원하기로 되어있었다. 오 ? 개꿀인걸 하고 인턴담당자님에게 외출한다고 말씀드리고 아이패드를 수리하러 갔다. 대기시간이 30분이 넘어 2차빡침 겨우 내 차례가 돌아오니 충격적인 말을 듣게 된다. 왼쪽 모서리에 아주 자그마한 액정이 파손되어있었고( 중고로 구매할 때 꼼꼼히 확인했는데도 알 수 없을 정도의 미세한 파손) 이 파손으로 인해 무상교체가 불가능하단다…. 그럼 수리를 해달라고 하니까 아이패드는 수리 말고 교환만 가능하다고..
[성격]. 착한사람
착하고 좋은 사람이 된다는 것은 이상적이면서도 행복하다.누구에게나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러나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은 마냥 착하기만 한 사람이 살아가기엔 너무 힘들다.그리고 나에게 있어서 착한 사람은 마냥 좋아 보이지 않는다.솔직히 좋게 말해서 착한사람이고 나쁘게 말하면 호구다. "종민이는 진짜 착하더라" 이 말만 듣고보면 난 정말 착한 사람이지만"종민이는 너무 착해서 답답해" 이 말은 그냥 호구라는 뜻이다. 나는 호구형 착한 사람에서 이기적 착한 사람 혹은 나쁘진 않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 중이다.어떻게 하면 될까? 김승호 회장의 책 "생각의 비밀"에서 일부분 이런 내용을 다루고 있고 책 내용을 빌려 간단하게호구형 착한 사람의 특징을 보고 내 경험에 빗대어 느낀 점을 적어보자.첫 번째,누구에게나 좋은..
[인생]. 돈에 환장한 놈
2019년과 2020년의 나는 현재 180도 달라져있다. 올해 부터 갑자기 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최대한 아껴서 영혼까지 끌어모으고 있다. 기숙사 시절 밥은 햇반의 컵라면으로 한달을 버티고 옷을 샀던 나는 2020년에는 옷을 산적이 없으며 담배를 끊고 술도 거의 먹지 않는다. 술담배 끊은 건 부모님의 걱정도 , 건강걱정도 아닌 오로지 돈이다. 결국 다 돈때문이다. 짠돌이 기질은 너무나도 극심해지고 계산적으로 사는 사람이 되버렸다. 알바를 할때도 식사 시간에 다른사람들과 어울리지 않고 바로 편의점으로 간다. 식당에서 사먹는 건 비싸니까. 친구들 만났을 때도 비싼 곳으로 가자고 하면 사실 좀 불편하다. 내가 악착같이 절약한게 한 순간의 무너져 버리니까. 그렇다고 분위기를 깰 수 도 없는 법 피씨방에 가는..
[결단].정형돈
나는 현재 취업준비생으로 데이터 사이언티스트가 되고싶은 학생이다. 내게 고민이 하나 있었는데 알바를 그만둬야하나 말아야하나 결정을 못하고있었다. 나는 아디다스에서 주말알바를 하고 있고 아디다스는 내가 여지것 했던 알바중에 가장 만족한 알바이다. 알바를 하면 고정적인 수입이 생기고 그 수입으로 한달생활은 누구의 도움없이 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의 스타드업 면접에서 떨어지고 깊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아디다스는 취업을 하고도 계속하고싶을 정도로 좋았지만 아디다스 알바를 하면 할 수록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꿈에는 점점 더디게 가고있다는 느낌을 받았다.(에이씨 그만 두자 !!) 알바를 그만두어 내 자신을 궁지로 몰면 더 취업준비에 열을 낼 수 있을 것이다와 알바를 구지 그만두지 않아도 더 열심히 하면 두 마리..
[주관] 이성과 감성
동생과 말다툼을 한 날이 있었다. TV 에서는 장애인을 위한 공익광고가 나왔는데. 기억은 잘 안나지만 대충 이런 내용이였다. 시각장애인인 A씨가 대중교통을 이용하기가 너무 불편해서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센서를 개발해서 모든 버스에 부착하겠다는 내용. " 모든 시각장애인들이 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 광고에서 시각장애인 A씨가 "꼭 개발하겠습니다."라는 말과함께 응원을 부탁한다는 메세지가 흘러나왔다. 이 광고를 보고 난 무척 불편했다. 왜냐하면 매우 현실성이 없는 내용이기 때문이다. 시각장애인 A씨의 마음은 충분히 이해가되고 노력하는 모습은 정말 대단하다. 하지만 전체 국민의 극히 일부분인 장애인분들 그 중에서 시각장애인분들을 위해서 모든 대중교통버스에 센서를 부착하는 것은 매우 미련한 짓이다. 차라..
[가족] 곁을 떠난 초롱이
2020년 7월 1일 9시에 초롱이의 숨이 더 이상 뛰지않았다. 초롱이는 14년간 우리와 함께했던 반려견이다. 불과 1주일 전만해도 팔팔하게 뛰어다니던 초롱이는 심장이 부어올라 헛기침을 하기 시작하더니 하루 이틀만에 폐수종과 고혈압 판정을 받고 이틀 전 세상을 떠났다. 초롱이가 떠나는 순간 나는 26살 성인의 울음이 아닌 12살 초롱이를 처음 데려왔을 때 초등학교 5학년의 나처럼 엉엉 울었다. 초롱이가 숨을 안쉬었을 때 초롱이의 모습은 너무 편안해보였다. 폐수종으로 인해 숨을 가파르게 쉬었고 밥도 못먹고 잠도 못자고 있는 초롱이를 보면서 마음이 너무 불안했지만 야속하게도 초롱이가 세상을 떠난 후 불안한 마음보다 슬픈마음이 든 것은 심적으로 더 좋았던 것 같다. 그리고 나보다 더 슬퍼하는 엄마와 여동생을 ..
[연애] 여자 친구가 바람피지 않게 하는 방법
여자 친구가 있었을 때 나는 항상 불안했다. 왜냐하면 남사친이 엄청 많았기 때문이고 수많은 전 남자 친구들의 연락이 종종 왔기 때문이다. 그래서 난 집착했고 구속했다. 여자 친구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믿어주지 못했다. 믿음이 없으면 관계는 금방깨진다. 그래서 헤어졌다. 헤어지고 내 여자 친구는 그 많은 남자들 중에 한놈을 만나 사귀었을까? 아니다 두 달이 지난 지금도 그녀는 솔로다. 결과적으로 나의 집착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럼 바람피우지 않게 하는 방법이 뭘까? 내가 더 여자 친구에게 잘하면 될까? 전혀 아니다. 자 근본적인 수컷과 암컷 동물의 본성부터 짚어보자. 동물은 종족번식을 해야 하는 목적이 있다. 자신의 자손을 많이 만들어야 하는 본능 말이다. 수컷은 최대한 많은 씨를 ..
[연애] 날 좋아하게 만드는 높은 확률
헤어지고 난 후 그 사람이 없으면 힘들어 죽을 것 같던 날들도 이제는 지나가고 나를 위해 살아가는 시간이 늘었다. 나는 상대방을 너무 좋아했기 때문에 얻은 것보다 잃은 것들이 많았고 앞으로는 그렇게 하지 않으려고 한다. 누군가의 마음을 사기위해 노력하는 것이 없다면 아무도 날 좋아하지 않을 거라 생각되지만 현재까지 겪은 것은 그의 반대다. 내가 좋아했던 여자가 있었다. 그 여자가 다른남자와 말을 할 때면 짜증이 밀려왔고 내 마음은 조급했다. 그래서 고백했다. 좋아한다고 그런데 거절당했다. 나 말고 다른 좋아하는 사람이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녀에게 노력하는 것을 멈췄다. 잘해주지 않았고 연락하지 않았다. 한 달이 지나고 두 달이 지난 지금 그 여자는 나에게 관심받고 싶어하는 사람이 되었다. 심지어 다른..
[연애] 내가 싫은 근본적 원인
헤어진 지 일주일도 안돼서 난 여자 친구를 찾아갔다. 내가 여유가 없고 그때 아니면 방학 동안에 볼 수 없다고 판단해서 그랬던 거 같다. 마지막으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찾아갔다, 사실 찾아갈 맘은 없었는데 내가 더 아쉬우니까 그녀의 집 앞으로 가고 있더라. 별로 오지 않았으면 하는 뉘앙스가 풍겼지만 자존심 버리고 꾸역꾸역 찾아갔다. 그녀와 커피를 한잔 하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충격적이 었던건 그녀는 평소와 다르게 외모의 전혀 신경 쓰지 않았고 양치만 하고 왔었다. 그리고 또 충격인 건 내가 재회에 대해서 생각해보라고 했는데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는 거다. 재회하는 건 아닌 거 같아, 한 번 더 잘 해보자 둘 중 하나가 아닌 전혀 신경조차 쓰지 않았다는 거 악플보다 무플이 더 무섭듯이 나에겐 ..
[연애] 주는 만큼 받고 싶은 마음
어제 새벽 난 여자 친구와 헤어졌다. 날짜를 세진 않았지만 한 달 정도 만났던 것 같다. 역시 난 오래연애를 할 수 없는 사람인 걸까? 왜 맨날 내 연애는 이런 식인가. 난 항상 문제를 나 자신에게서 찾아왔고 나를 항상 자책했다. 하지만 이번 헤어짐은 뭔가 다르다. 전에는 우발적으로 헤어짐을 가져갔다면 이번 헤어짐은 충분한 생각을 가지고 100번넘게 곱씹어 보고 나서 결정을 내린 것이다. 그렇지만 힘든 건 마찬가지고 아직도 그녀가 너무 보고 싶다. 우리는 연락 문제 때문에 많이 싸웠고 난 또 나 자신을 자책해나가면서 고치려고 노력했다. 이건 크나큰 발전이다. 정말 내 잘못이라는 걸 깨닫고 내가 납득이 되니까 고쳐지더라 그래서 상대방에게 너무 고마웠다. 근데 상대방은 내가 억지로 맞추고 있다고 생각했을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