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과 말다툼을 한 날이 있었다.
TV 에서는 장애인을 위한 공익광고가 나왔는데.
기억은 잘 안나지만 대충 이런 내용이였다.
시각장애인인 A씨가 대중교통을 이용하기가 너무 불편해서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센서를 개발해서 모든 버스에 부착하겠다는 내용.
" 모든 시각장애인들이 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
광고에서 시각장애인 A씨가 "꼭 개발하겠습니다."라는 말과함께
응원을 부탁한다는 메세지가 흘러나왔다.
이 광고를 보고 난 무척 불편했다.
왜냐하면 매우 현실성이 없는 내용이기 때문이다.
시각장애인 A씨의 마음은 충분히 이해가되고 노력하는 모습은 정말 대단하다.
하지만 전체 국민의 극히 일부분인 장애인분들 그 중에서 시각장애인분들을 위해서
모든 대중교통버스에 센서를 부착하는 것은 매우 미련한 짓이다.
차라리 그 예산이면 장애인을 위한 장애인택시의 공급을 확대하고 개선하는 게 더 실요성있다.
이런 얘기를 했더니 동생이 나에게 매우 화를 냈다.
"장애인도 인권이 있고 버스를 탈 권리가 있는 것 아니냐고"
"저렇게 혼자 노력하는 장애인A씨에게 그게 할말이냐고..."
저렇게 얘기하면 나는 순식간에 쓰레기가 된다.
이게 이성과 감성의 차이다.
SNS나 커뮤니티에서 이성적으로 접근하면 순식간에 쓰레기가 되어버린다.
그래서 이성적판단을 표현 하기가 어렵다.
위의 이야기는 내가 겪은 이야기지만 주위를 둘러보면
감성적인 걸로 사회문제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국민청원이 대표적인 예이다.
대부분 실요성이 없는 감성적인 청원이다.
"우리 가족구성원이 누군가에게 피해를 입었습니다. 나쁜놈이 더 이상 안생기게 해주세요"
100% 맞는말이다. 나쁜놈은 벌을 받아야한다. 나도 읽으면 분노가 쌓인다.
하지만 저런 청원은 해결할 수 없다는 걸 알아야한다.
감성적인 사람이 잘못됐다는 것은 아니다 ,
우리는 사회문제에서 만큼은 이성적으로 접근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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